2022 경주국제마라톤 스케치

1. 경주국제마라톤 참가

동아일보 2022 경주국제마라톤이 10월 16일에 개최되었습니다.

지난번 포슽팅한 블로그 내용처럼 저도 이번 대회 10km 코스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본 경주국제마라톤 현장의 이모저모 공유합니다. 이번 경주국제마라톤은 동아일보에서 주최하는 아주 큰 대회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개최되는 대회라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습니다. 약 9000명 정도가 참가 신청을 하셨다니 정말 정말 큰 대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도 많이 긴장되고 설레었습니다.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준비하고 옷도 챙기도 번호판을 보면서 10km 정도밖에 뛰지 않지만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달릴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2. 경주국제마라톤 시작 전

현장에 도착하니 일단 안내 멘트가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경기 준비를 위해 달리기 복장으로 환복하고 소지품은 보관소에 맡기고 몸을 풀라는 안내가 이어져 소리 나는 곳으로 가보니 연예인 배동성 씨가 진행 중이셨습니다. 목소리가 정말 좋으셨습니다. 진행도 너무 매끄럽게 해서 마치 아나운서가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 저도 모르게 인사를 할 뻔했습니다. 아직 외모가 어린 시절 보던 그 모습 그대로 셨습니다. 주변을 둘러봅니다.

무대와 각종 부스들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임 달림이분들이 대회 시작 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고 계셨습니다. 사진도 찍고, 준비운동도 하고부스도 둘러보시고 계십니다. 요즘 러닝 동아리, 동호회, 크루가 정말 많아서 단체로 오신 분들도 정말 정말 많았습니다. 좋은 취미를 같이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후 소지품도 맡기고 광장으로 모여 준비운동을 시작합니다. 준비운동을 위해 삼성 라이온즈 공식 치어리더님들이 오셨습니다. 댄스도 보여주시고, 스트레칭도 같이 진행했습니다. 아름다운 분들이 함께 스트레칭도 해주시고, 멋진 공연도 보여주시니 현장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8시 45분 경이되자 풀코스 참가 선수부터 하프코스와 10km 참가자들이 출발선에 모였습니다. 외국인 초청선수와 국내 마라톤 선수부터 출발선에 서서 준비합니다. 뒤로 참가자들이 길게 섰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3. 경주국제마라톤 출발

선수분들이 출발하시면 풀코스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3~5분 간격으로 하프코스 참가자와 10km 참가자들이 출발합니다.

저희도 이분들 뒤에 서서 출발 신호를 기다렸습니다. 많이 떨렸습니다. 괜히 완주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풀코스, 하프코스, 10km 코스는 스마트칩으로 기록을 측정하기 때문에 굳이 앞에 서서 빨리 가려고 경쟁하지 않아도 되서 훨씬 안전합니다. 번호표 뒷면에 스마트칩이 들어있어서 센서로 기록이 읽힙니다. 기술의 발전이 대단합니다. 일반인도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역시 많은 달림이 분들과 함께하니 힘이 나네요. 중간중간 동호회분들이 응원도 해주시고, 부녀회에서 사물놀이로 흥도 북돋아주셔서 큰 무리 없이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4. 경주국제마라톤 도착 후

도착 후에 사진도 남겼습니다. 여기에서 오래 사진 찍으면 안 됩니다. 도착하시는 분과 부딪힐 수도 있고 선수들이 들어올 때 사진도 찍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간식과 완주메달을 받으러 갔습니다. 너무 뿌듯했습니다. 저에게는 10km 완주도 너무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경주국제마라톤에서 좋았던 점은 기록판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을 남기려고 40분 이상 기다렸습니다. 기록이 카메라에 남으려면 카메라 화면을 밝게 해야 나옵니다. 전광판이 안 나와서 고생했지만 기념사진 생겨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진도 남기고, 달림이님들 에너지도 듬뿍 받고 온 즐거운 대회였습니다.

사진 찍으려고 기다리면서 행사장 주변을 촬영했습니다. 시상식도 진행되었습니다.

다음번 마라톤 대회 참가 후기도 남기겠습니다. 아직 초보 러너이지만 고수님들처럼 하프, 풀코스도 뛸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