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런 & 스윔

습한 날씨에 달리기가 힘든 이유와 팁!

by 칼리아 2022. 10. 31.
728x90
반응형

습한 날씨에는 모든 운동을 할 때 많이 힘듭니다. 특히 습한 더운 날은 정말 최악입니다. 여름철 특히 습한 날씨에 왜 달리기가 힘든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습한 날에 하는 달리기에 대해 이해를 하려면 혈액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달리기 할 때 혈액의 흐름만 알아도 달리기에 대해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습니다. 

 

1. 습한 날 달리기를 하면 힘든 이유

첫째, 달리기를 하게 되면 몸에 열이 나고 우리의 몸은 열을 발산하기 위해 땀을 흘립니다.  열을 발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땀을 흘리는 것입니다. 땀이 나는 것으로도 약간의 열이 발산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땀이 증발되면서 우리 몸의 열을 날아갑니다. 땀이 증발이 돼야 시원해지는데 증발이 잘 되려면 대기 중에 습기가 낮아야 잘 증발이 되는데 습한 날씨에는 대기 중에 수분이 많기 때문에 땀의 증발이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빨래가 비 오는 날 빨리 안 마르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땀이 증발이 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열이 발산되지 않고 열이 쌓이게 됩니다. 그러면 다시 우리 몸은 열을 빨리 식히기 위해 더 많은 땀을 배출하게 됩니다. 거의 뫼비우스의 띠 수준입니다. 체온을 낮추기 위해 사람의 몸이 할 수 있는 일은 땀을 흘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땀이 증발되지 않게 되면 점점 많은 땀을 흘릴 수밖에 없게 됩니다. 피부는 땀으로 범벅이 되고 또 입은 운동복은 젖어 있고 열을 쌓이고 더 흘리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둘째, 혈액 흐름의 밸런스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하며 오른 열을 내리기 위해 땀을 발산하는데 이 땀은 혈액에 의해 이동되고 피부를 통해 밖으로 나옵니다. 그런 과정에서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액이 피부로 많이 쏠리면서 트러블이 많이 발생합니다. 혈액의 주된 역할은 사실 땀 배출이 아니고 산소 이동, 에너지나 영양소를 운반, 면역체계 활성화, 노폐물 배출인데  열이 나서 땀이 나면 평소보다 많은 양의 혈액이 피부 쪽으로 쏠리게 되면서 다른 데에서 일을 할 혈액이 줄어들면서 호흡이 가파지고 피로 해소가 빠른 시간에 되지 않기 때문에 더 힘들게 되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열이 발산되지 않아 축적되고 혈액이 해야 할 일을 못하여 몸 컨디션이 다운되게 됩니다. 

셋째, 습한 날은 폐호흡이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숨을 쉬면 대기 중에 있는 산소가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는데 이때 적절한 습도가 유지되어야 가스 교환이 가장 잘 이루어지고 원활한 호흡이 됩니다. 하지만 너무 건조하거나 너무 습하면 호흡이 힘들어집니다. 마치 습식 사우나 안에 들어가면 호흡이 힘든 것과 마찬가지의 원리입니다. 공기 중에 습도가 높으면 가스 교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답답이 심해지고 가만히 앉아있는 습식 사우나에서도 힘든데 이 상태로 달리게 되면 훨씬 신체적으로 어려워집니다. 

 

2. 습한 날씨에 달리기 할 때 tip!

앞으로 우리나라는 습한 날씨가 더 많이 질 텐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운동 강도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에 따라 자신의 훈련 방법을 바꾸어 강도를 낮추어야 하는데 굳이 날씨가 너무 습하거나 추운데 예전 기록을 위해 달리다 보면 신체의 무리가 있습니다.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많이 있게 됩니다. 자연에는 맞서지 말고 순응하시기 바랍니다.

물을 수시로 마시면서 달리기는 것이 좋습니다. 습한 날은 탈수가 빠르게 옵니다. 특히 덥고 습한 날 탈수가 오게 되면 매우 위험합니다. 탈수가 온 후 물을 마셔도 회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 땀을 닦으면서 달리는 것입니다. 등산용 스카프나 손수건을 손을 감거나 손목에 감아 풀리지 않게 잡고 달리면서 땀을 닦아주시는 것이 좋은데 특히 머리를 닦아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땀이 번들번들 피부를 덮고 있는 상태는 말씀드렸던 데로 열과 땀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기 때문에 몸에 붙어있는 땀을 닦아주기만 해도 훨씬 시원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쿨타월이 일반 수건보다 효과가 있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늘을 찾아보십시오. 습도가 높은데 햇볕까지 심하면 더 힘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늘로 피해서 달리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달리는 주로를 시간대 별로 가서 바람이 많이 부는 시간이나 그늘의 상황을 파악하여 그쪽으로 달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습한 날씨에 달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날씨가 안 좋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적으로 페이스를 줄이는 것입니다. 습한 날 나가서 달리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입니다. 너무 큰 욕심을 내지 마시고 페이스를 줄여야 건강한 달리기를 할 수 있습니다. 달리다 보면 욕심이 나기도 하겠지만 오늘 하루가 마지막이 아니니까 꾸준한 러닝을 위해서는 페이스보다는 즐기는 러닝을 하기 위해서 욕심보다는 건강을 꼭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